「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는 말이 구약성서에 나올 정도로 꿀이 사람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강장작용, 체력을 왕성하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화하고, 얼굴에 윤기가 돌며, 오래 복용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 외로도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에 잘 든다는 등 만능 약으로 취급하고 있다. 중국에서 또한 먼 옛날부터 강장식품으로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꿀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옛 로마에 한 시인은 「외박을 하고 온 다음날 아내에게 눈치채이지 않게 하려면 양파, 달걀, 꿀, 잣 등을 먹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로 미국의 대표 장수촌인 버몬트 지방에서는 특별한 건강음료로 꿀 음료가 전해지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꿀 두 수저, 사과 식초 두 수저, 그리고 한 컵의 생수를 탄 것. 이 새콤달콤한 음료가 바로 버몬트 지방 장수 비결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생활 중, 감기 걸렸을 때 미국인 룸메이트가 꿀을 추천해주었던 적이 있다. 체력을 증진시키고 호흡기 계통에 좋다며 추천을 해주었다. 자료 조사뿐만 아니라 몸소 체험한 결과, 꿀은 꽤나 사랑받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꿀은 벌이 꽃의 꽃샘에서 채집해서 겨울철의 먹이로 저장해둔 것이다. 처음 꽃에서 수집한 것은 주로 설탕 성분이지만 벌의 소화, 효소 작용으로 성분이 바뀐 것이 꿀이다. 꽃철에 따라 꿀을 드게 되는데 아카시아 꿀, 싸리 꿀, 유채꿀, 밤꿀, 메밀꿀 등 종류가 많다. 종류에 따라 색깔과 맛이 제각기 다르다.
꿀의 성분은 어떤 꽃에서 채취하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당질 78%, 수분 17%, 0.2%가량의 단백질과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고, 그 외로는 비타민, 개미산, 유산, 사과산, 색소, 방향물질, 고무질, 왁스 등이 들어있다. 이 차이가 일반 설탕이나 단순한 포도당 등과는 다른 성질을 만들어 낸다. 비타민류는 B1, B2, B6, 엽산, 판토텐산, 나이아신(B3), 비오틴, 비타민C 등이 들어있다. 비타민은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바, 꿀은 천연 멀티비타민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꿀에 함유된 무기질은 뼈에 좋은 칼슘, 빈혈에 좋은 철분, 인, 마그네슘 등 여러 가지 무기질도 갖추고 있다.
꿀의 효능은 위장 강화, 피로 해소, 강장작용, 피부 개선, 그리고 숙취에 좋고, 혈압을 내리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뉴질랜드 마누카나무에서 채취한 마누카 꿀은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살균, 치유효과가 뛰어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비타민도 챙겨 먹으면 좋겠지만, 귀찮으면 꿀 한 스푼으로 대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Kehlani -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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